극단 자유 50주년 기념 공연
<그 여자의 함정>
<PIEGE POUR UN HOMME SEUL de Robert Thomas>
Translation 이병복
Director 최치림
다니엘(남편) 최규환
프로랑스(처) 곽명화
형사부장 오영수
막시먼신부(사제) 고인배
영감(떠돌이) 권병길
벨톤양(여의사) 채진희
photographed by Julie Mayfeng
Who is Robert Thomas?
섹스 미스터리 스릴러물 작가 로베르 토마 Robert Thomas는 1927년 9월 28일 프랑스의 오트잘프 Hautes-Alpes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이름은 로버트 알버트 루이스 토마스 Robert Albert Louis Thomas, 1989년 1월 3일, 62세의 나이에 심근경색 heart attack으로 죽었다. 의문투성이의 그의 삶 중에 그가 마친 연극 수업으로는 열네 살에서 열여덟 살 때까지 프랑스어로 적혀있는 모든 희곡을 다 읽은 거라고.
1960년, 서른 셋의 그는 오펜바흐가 문을 연 유서 깊은 파리 샹젤리제에 있는 프랑스 희가극 극장 부프 파리지앵 les Bouffes-Parisiens에서 막이 오른 <낯선 여인의 함정 (Piege pour un homme seul)>의 작가로 일약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그는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프랑스 원작 판권을 양도받아 자신의 작품에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를 융합 개작하여 대단한 흥행작가로 관심을 끌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살인 게임이다. 물론 블랙 코미디물들이다. 생전에 연극, 영화, 티브이 시리즈 등 엄청나게 많은 다작 작품을 생산했지만, 그의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프랑스의 수많은 평론가들은 찰거머리떼처럼 달려들어 대중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그의 작품들은 모두 다 허접한 쓰레기들일 뿐이라 가차 없이 매도했다.
국내에도 <낯선 여인의 함정>, <그 여자 사람 잡네>, <제2의 침대>, <8명의 여인들> 등이 소개된 적이 있다. 그 중에서 그의 원작 대본을 각색하여 프랑수아 오종이 감독한 <8명의 여인들(8 Femmes)>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죽고 그의 마법과 같은 흥행 작품들은 단 한편도 다시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모두 다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심지어 그에 대한 모든 주변 연락처조차도 다 끊어졌다. 아무리 새들이 날아간 둥지에 깃털을 남기지 않는다지만. 이렇게 감쪽같이 생의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사라지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마법과 같은 의문이다. 글. j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