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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영감은 이렇게 구술한다

 

그렇다. 영감은 이렇게 구술한다 :

나의 자유로운 꿈은 언제나

굴욕이 있는, 그곳에,

진창, 어둠, 그리고 헐벗음이 있는, 그곳에 들러붙어 있다고,

그곳으로, 그곳으로, 보다 겸손하게, 보다 낮게--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다른 세계가 눈에 더 잘 보이는--

(그대는 빠리의 아이들을 보았는가,

혹은 겨울에 다리 위 거지들을?

헤아릴 수 없는 삶의 공포에 대해

보다 빨리 뜨라, 눈을 뜨라,

위대한 뇌우가 그대의 조국에서

모든 것을 휩쓸어 가버릴 때까지--

올바른 분노로 하여금 무르익게 하라,

일을 하도록 손을 채비하라......

그럴 수 없거든--그대 마음 속에서

우수와 권태로 하여 쌓이고 불타오르게 하라......

그러나 다만--이런 거짓에 찬 삶의

짙은 연지를 지우라,

겁 많은 두더지처럼, 세상으로부터

땅 속으로 기어들어가라--거기에 가만히 있어라,

온 인생을 잔혹하게 증오하고

이 세상을 경멸하면서,

설사 미래를 보지 못할지라도--

오늘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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